에릭 로메르 (Eric Rohmer)

프랑소와 튀르포, 쟝 루크 고다르, 클로드 샤브롤, 쟝 리베트 등 프랑스 신세대 영화 작가들의 등용문이 된 영화 전문지 '까이에 뒤 시네마(Cahiers De Cinema)'가 배출한 또 한 명의 뛰어난 영화 감독이다. 그는 아마츄어에 가까운 비전문 배우들을 기용해서 일상 속에서 보여지는 보통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진지하면서도 잔잔하게 그려낸다.

- 몽소 빵집의 소녀 La boulangère de Monceau, 1963
- 수잔느의 경력 La carrière de Suzanne, 1963
- 파리의 나자 Nadja à Paris, 1964
- 내가 본 파리 Paris vu par, 1965
-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 Ma nuit chez Maud, 1969
- 클레르의 무릎 Le genou de Claire, 1970
- 오후의 연정 L'amour l'après-midi, 1972
- O후작 부인 La Marquise d'O, 1976
- 갈로아인 페르스발 Perceval le Gallois, 1978
- 비행사의 아내 La femme de l'aviateur, 1980
- 아름다운 결혼 Le beau mariage, 1982
- 해변의 폴린느 Pauline à la plage, 1983
- 보름달이 뜨는 밤 Les nuits de la pleine lune, 1984
-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L’ami de mon amie, 1987
- 파리의 랑데부 Les rendez-vous de Paris, 1995
- 가을 이야기 Conte d'automne, 1998

유혹받고 버림받고 (Sedotta E Abbandonata)

- 1964, 피에트로 제르미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성적인 사건을 통해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을 내러티브로 코믹하게 그려냈습니다. 각 인물의 캐릭터가 개성있고 우리나라의 가부장적인 가정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폭력적인 아버지에 의해 주도되는 가정이 왼만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당시의 이탈리아 가정 분위기를 볼 수 있다. 피에트로 제르미 감독의 모든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까를로 루스띠껠리'의 음악도 중요한 감상 포인트입니다.이탈리아에서 가장 슬픈 선율로서 '민중의 음악가'로 칭송되는 루스띠껠리의 음악은 '이탈리안 멜로디'라는 별칭과 함께 정감 넘치는 선율로 이탈리아 적인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입니다.

도쿄가 (Tokyo-Ga)

- 빔 벤더스, 1985

영화 감독 빔 벤더스는 1982년 16밀리 카메라를 들고 동경에 갑니다. 그는 가장 존경하는 감독인 오즈 야스지로의 ‘동경 이야기’ 클립들을 30년이 지난 동경의 혼잡한 거리와 결합시킴으로써 실제 세계와 영화적 공간이 교차하는 곳을 발견하려고 합니다. 건물 옥상의 골프연습장, 긴자 거리의 네온사인, 공동묘지에서의 야구게임, 왁스 푸드 등, 현재의 동경에서 관측되는 모습들을 통해 일본문화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고 류 치슈, 아츠타 유하루등 오즈의 영화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만나서 오즈의 작업방식에 대해 질문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비슷한 시기에 동경에 와있던 영화감독 크리스 마르케르, 베르너 헤어조크를 우연히 만나기도 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그는 오즈가 보여주는 ‘동경’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피에트로 제르미 (Pietro Germi)

이탈리아 리얼리즘 감독들 중에서 가장 서민적인 풍모가 강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작품들에서 직접 출연도 했습니다. 항상 우리의 이웃들에게서 보는 듯한 따뜻하고 정감이 넘치는 이야기들을 애정이 담긴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대표작은 '철도원'입니다. 60년대에 들어서자 작품 경향을 바꾸어, 인간성의 어두운 면을 날카롭게 풍자한 블랙 코메디를 시리즈로 발표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것의 대표작은 61년에 만든 '이탈리아식 이혼(Divorzio All'Italiano)'입니다.

- 증인 :1945
- 잃어버린 젊음 : 1947
- 희망의 길 : 1950
- 철도원 :1956, 감독, 주연
- 짚의 사나이 : 1958, 감독, 주연
- 형사 : 1959, 감독, 주연
- 이탈리아식 이혼 : 1961
- 유혹받고 버림받고 : 1963
- 새, 벌, 그리고 이탈리아인 : 1965

이탈리아식 이혼 (Divorzio All'Italiana)

- :Divorce - Italian Style, 피에트로 제르미, 1961

이탈리아식 위트가 넘치는 영화입니다. 깔끔한 이탈리아 도시의 모습과 몰락한 이탈리아 귀족의 생활에서 여유있는 유모어를 감상하며 웃을 수 있는 영화 입니다. 근자에 우리나라 코메디언이 유행시킨 '지구를 떠나거라'와 같은 장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만들어진 시점은 1961년 입니다.

모든 예술 작품은 회귀한다는 진리를 증명하듯이 오래전에 만들어진 영화임에도 현대의 그것에 포함된 모든 것들이 갖추어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알 수 있는 세상에 하나 뿐인 진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이 장면에서 최고의 반전이 있습니다.

자전거 도둑 (Ladri Di Biciclette)

- 비토리오 데 시카, 1948

흑백 영상은 마치 다큐멘타리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1948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영화상, 49년 뉴욕 영화 비평가 최우수 외국영화상, 49년 로카르노 영화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탈리아 네오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데시카의 명작입니다. 네오 리얼리즘 영화는 전후 사회의 빈곤과 모순을 리얼한 영상으로 묘사했습니다. 로케이션 촬영, 비직업 배우의 기용, 현실 사건을 나열하는 듯한 화면 구성과 카메라 이동이 돋보이며 이후 이태리 네오리얼리즘 영화의 전형으로 자리매김 합니다.

비토리오 데 시카는 아버지 역에 비직업 배우인 한 금속 노동자를 기용했고, 그의 아들역 역시 로마의 신문배달 소년이었습니다. 로마의 거리, 아파트, 사무실 등 거의 촬영소 밖의 실제 장소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전쟁후 이탈리아에서 굶주림으로 현실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인 안토니오가 도둑이 되어가는 모습을 추적하는 과정 속에서 그 어느 것도 선악이라 규정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과 악은 그 사회 속에서 규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을 햇살 (秋日和)

- :Late Autumn, 오즈 야스지로, 1960

과부인 어머니와 함께 살고있는 딸을 결혼 시키기 위해 초로의 죽은 남편의 친구들과의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로 내용이 구성됩니다. 안정된 분위기로 아름답고 섬세하게 그려낸 희극이자 풍부한 유머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결국 딸은 결혼하고 어머니는 혼자가 되는 내용입니다. 가을이라는 계절은 부모들의 세대를 일컫는 말로 재혼이라는 주제와 혼자된 부모를 두고 결혼하기를 망설이는 딸의 심리를 중심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쓸쓸한 느낌의 마지막 장면이 여운을 남기는 영화입니다.

무방비 도시 (Roma Citta Aperta)

- 로베르토 로셀리니, 1945

이탈리아 영화사에서 네오리얼리즘의 효시로 알려진 영화입니다. 네오리얼리즘의 형식과 방법을 정의합니다. 조명의 강약을 조절하지 않아 거친 표현으로 사실성을 더하고, 비직업 배우를 기용하고 야외 촬영을 통해 즉흥성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직접 몸으로 체험한 전쟁의 끔찍한 현실을 필름으로 옮겨 이탈리아 리얼리즘의 탄생을 알리는 의미를 가집니다. 전쟁 당시, 독일군 진주 하에 로마에서는 영화인도 총을 들고 생명을 건 저항운동에 참가했습니다. 그 중 한사람인 로베르토 로셀리니는 직접 체험한 끔찍한 진실을 필름에 담아냈습니다. 저항운동에 맞선 독일군과 '게슈타포'의 피도 눈물도 감정도 없는 잔혹함을 리얼리즘으로 그려내었습니다.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L'Ascenseur pour l'échafaud)

- 루이 말, 1957

감독 '루이 말' 이 1957년에 만든 영화로 '마일스 데이비스'가 음악을 한 영화 이므로 긴장된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음악 때문에 감동 오버플로우! 딱 마음에 드는 영화입니다. 마일스 데이비스 팬이라면 꼭 봐야하는 영화입니다.

커피와 담배 (Coffee And Cigarettes)

- 짐 자무쉬, 2003

커피마시며 담배피는 11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습니다. 따분하고 나른한 일상에 약간의 웃음을 주는 영화입니다. 은근하게 영화보는 재미를 주는 영화입니다. 로베르토 베니니를 비롯한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하고 로베르토 베니니가 나오는 신에 심플한 모양의 테이블이 감각적입니다.

파리, 텍사스 (Paris, Texas)

- 빔 벤더스, 1984
- 해리 딘 스탠튼, 나스타샤 킨스키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의 감독 '빔 벤더스'의 영화로 그당시 유명했던 '나스타샤 킨스키'가 주연입니다. 하지만 여자 주인공은 말미에 잠시만 얼굴을 비춥니다. 실어증에 걸린 '트래비스'는 여자를 찾아 사막을 헤메입니다. 계속 걷습니다. '핑크플로이드'의 음악으로 만든 영화 'The Wall'을 볼 때와 같이 손에 땀을 쥐며 보았습니다. 사랑을 찾기위해 황량한 사막을 걸어가는 주인공의 마음이 나에게 감정이입 되어 눈물 나도록 아름다웠습니다. 만약에 실연을 당한 시점에 영화를 본다면 두 배의 감동을 줄 것입니다.

네 멋대로 해라 (a bout de souffle)

- Jean Luc Godard, 1960
- 쟝 폴 벨몽도, 진 세버그, 다니엘 보랭거, 장 피에르 멜빌

미셀(쟝 폴 벨몽도 분)의 마지막 대사가 패트리샤에게 한 것인지 세상에 대해 한 말인지 의문이 든다. 이 것의 대상이 '세상'이라고 한다면 부조리영화로 분류 할 수 있다. 장엄한 엔딩에 감정 동화는 별로 없었지만 멋있는 영화이다. '프랑스 사대주의'에 들게하고 '스포츠 머리 스타일'의 여 주인공이 예쁘다고 느껴지게 된다.

모든 남자의 이름은 패트릭이다 (Charlotte et Véronique)

-(Charlotte et Véronique, ou Tous les garçons s'appellent Patrick), 장 뤽 고다르, 1959

20분 정도의 단편 영화로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좋은 영화는 다의성을 가지고 있다. 영화 제작은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다의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건에는 의미를 내포 하고 있어야 작가의 의도를 전달 할 수 있고 제작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대중에게 재미도 전달해야 한다. 대중에게 고상한 의미를 이해 시키기는 어렵고, 재미 없는 영화는 제작 비용을 감당 할 수 없으므로 2가지를 가지기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영화의 가치를 따지는 것은 관객의 몫이므로 영화를 만드는데 어려움에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관객 편의로 평가 할 수 있다. 일반인에게는 단순한 사건 전개에 대한 재미를, 사건에 의미를 이해하는 사람에게는 사건의 진의를 전달하고 분석적인 관객에는 고상한 철학을 전달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모든 남자의 이름은 패트릭이다'은 감독이 의도했는지 여부와 상관 없이 단순한 코메디 영화를 원한다면 가벼운 코메디 영화로, 의미를 따지는 사람에게는 '사람과의 관계는 상대적이다.'와 사람의 마음에 따라 사건을 여러 방향으로 해석 할 수 있다라는 불교적인 해석으로 확대 할 수 있다. 분석적으로 영화를 볼때 미국 영화 임에도 '다의성'을 포함하고 있는 영화는 '아메리칸 뷰티'로 등장 인물의 구성과 사건의 의미를 선의로 이해하고 볼 경우 두 배이상의 재미를 얻을 수 있다. 영화의 각본이나 편집의 완성도를 떠나 '누벨 바끄'를 연 감독의 처녀작으로 손색없는 영화이다.

오즈 야스지로 (小津安二郞)

일본이 배출한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감독들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인물이다. 53편의 영화를 만들어낸 약 35년에 이르는 활동 기간 내내 그는 영화계의 주류를 떠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쉽게 모방하지 못할 정도의 개인적인 스타일을 창조해냈다. 오즈의 위대함이라고 하는 것은 일차적으로는 그만의 엄정한 형식미로 의미를 비추는 방식에 있을 것이다. 바로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들 속에서 그는 살아가는 데서 느끼는 기쁨과 고통을 생생하게 드러내주었다.

어려서부터 영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던 오즈는 23년 스무살의 나이에 쇼치쿠사의 카메라 조수로 일하면서 영화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의 감독 데뷔작은 '참회의 칼(懺悔の刀,1927)' 이라는 시대극이었지만, 그 후 몇 년 동안 오즈에게 당대의 유망한 영화 감독으로서 명성을 선사한 것은 주로 대학 생활과 공장 노동자에 대한 난센스 코미디였다.

- 동경 이야기 (東京物語: Tokyo Story, 1953)
- 꽁치의 맛 (秋刀魚の味:An Autumn Afternoon, 1962)
- 동경 여관 (東京の宿: An Inn in Tokyo)
- 가을 햇살 (秋日和: Late Autumn)
- 안녕하세요 (お早よう:Good Morning)
-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아서야 (A Mother Should Be Loved)
- 부초 이야기 (浮草物語: A Story Of Floating Weeds, 1934)

이키루 (生きる)

- 구로자와 아키라,

공무원인 독신의 노년 남자는 재미없는 일상에 기계처럼 살다가, 위암 선고를 받고 술과 도박장등의 쾌락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죽음의 공포는 떨칠 수 없다. 옛날 여직원을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생명력을 얻어 적극적인 생활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지만, 진행하던 업무의 공로가 다른 관리들에게 돌아가버리는 결론을 맞이하게된다. 허무주의적인 결론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더합니다.


요짐보 (用心棒)

- 구로자와 아키라, 1961

서부 영화를 보거나 일본판 '람보'를 보는 느낌이 드는 영화입니다. 구로자와 아키라의 대표작으로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무척 힘이 센 주인공이 못된 악인을 해치우는 간단한 줄거리 이지만, 60년대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작품으로 구로자와 아키라가 처음으로 오락극을 시도한 작품으로 알려 집니다. 1964년 이탈리아의 세르지오 감독에 의해 '황야의 무법자'로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빠른 템포로 진행되고 희극성도 포함되었습니다.

태양은 외로워 (L'Eclisse, The Eclipse)

-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1962

돈을 버는 사회생활에 집착하는 남자 주인공과 복잡한 환경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여자 주인공의 로멘스 영화 입니다.

대부분이 두 연인의 에피소드에 집중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일반인을 배경으로 장엄한 음향으로 마무리 됩니다. 개발 전의 개포동을 보는 듯 여유있는 이탈리아 도시와 이탈리아어로 연기하는 '알랭 드롱'은 언제나 매력적입니다.

돈을 갖고 튀어라 (Take the Money and Run)

- 우디 알렌, 1969

우디알렌의 영화는 감각적이지 않지만 영화를 보는 재미를 충분히 만끽 할 수 있다. 황당한 내용은 영화적인 요소이고 심각하지 않은 코메디 이므로 자극적이지 않다. 계속 지걸이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용어에 대한 약간의 사전 지식만 가지고 있다면 재미를 더 할 수 있다. 이외 특징적인 요소는 상대 여성이 등장 한다는 것, 우디알렌 영화 중 상대 여배우가 가장 예뻣던 것으로 기억되는 영화이다. 언제나 여자에게 삘삘대는 주인공은 남 예기가 아닌것 같다.

로프 (Rope)

- 1948, Alfred Hitchcock

과격하고 충동적인 니체 사상에 대한 실천이 오점을 남기게 되는 사건이 영화의 내용이다. 니힐리즘에 흡수되어 취해있었던 오래 전을 회상하게 한다. 철학적 사고는 개념일 다름이고 실천과는 무관하다!

라쇼몽 (羅生門)

- 구로자와 아키라, 1950

영화를 평가하는 기준은 보는 사람마다 다름니다. 저는 영화를 평가 할 때 부조리성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삶은 부조리하다'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영화를 높게 평가합니다. '라쇼몽'의 경우 한 사건에 대한 여러 명의 시각을 나열하는데 이것도 부조리성의 관점에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출연 인물들이 같은 사건에 대한 인식의 방향이 각각 다르므로, 이미 일어난 사실에 대한 평가나 그 의미가 다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사건 발생 자체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모든 것은 당사자 또는 제 3자가 파악하기 나름입니다. 따라서 사건의 객관적인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부조리합니다. 오래전 흑백 영화임에도 보는 이가 영화에 몰입되도록 합니다.

꽁치의 맛 (秋刀魚の味: An Autumn Afternoon)

- 오즈 야스지로, 1962

낮은 각도의 시선은 안정감을 주고 감독의 조용한 정서를 한층 강화 한다. 가족을 포함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미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느끼게 해준다.

부인 없이 장성한 딸과 같이 살고 있는 히라야마는 친구로부터 딸을 결혼시키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선뜻 진행 하지 못한다.중학교 은사와 친구들과 정겨운 술자리를 가진 히라야마는 은사의 집을 방문했다가, 혼자인 아버지를 모시기 위해 늙어 버린 은사의 딸을 보고 딸을 떠올리게 된다. 결국 딸을 결혼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고 친구들이 추천하는 청년과 결혼시키려 결심한다. 오즈 야스지로의 유작으로 밝고 유머러스한 화면에 저변에 흐르는 쓸쓸함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그의 작품 중 최고의 원숙미를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구로자와 아키라 (黑澤明)

전후 영화사에 있어 그 자체로 하나의 흐름이었으며, 아사아 영화에서 우리들의 좌표를 만들어 내는 창조자이기도 했다. 자기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해 나갔으며 그에게 있어 영화는 전후 일본에서 살아가는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이었다. 그의 작품에서 스타의 출연은 의미가 없다. 바로 감독 자신이 최고의 스타이기 때문이다.

1943년 '스카타 산시로'로 데뷰한 이래 그가 연출한 작품의 리스트는 세계 영화사에 기록된 위대한 영화의 리스트와 동일하다고 보아도 좋다. 오늘날 세계 영화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동양의 오우삼 감독 등은 구로자와 감독을 스승이라 부르는 사람들이다. 1998년 9월 6일 향년 8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을 때 전세계 영화계가 그에게 보냈던 애도와 존경의 메세지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 수상
- 1990 : 아카데미 특별공로상
- 아카데미 의상상
- 국제영화 평론가상 '데루스 우잘라'
- 1975 : 모스크바 영화제 최우수상
- 1951 :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라쇼몽'
- 1951 : 베니스영화제 그랑프리 '라쇼몽'
- 1954 :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7인의 사무라이'
- 1986 :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작품상 '란'
- 1980 :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카케무사'
- 1976 :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 1953 :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이키루'

- 구로자와아키라 컬렉션DVD4종셋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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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변기의 의무에 충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