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남자의 이름은 패트릭이다 (Charlotte et Véronique)

-(Charlotte et Véronique, ou Tous les garçons s'appellent Patrick), 장 뤽 고다르, 1959

20분 정도의 단편 영화로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좋은 영화는 다의성을 가지고 있다. 영화 제작은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다의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건에는 의미를 내포 하고 있어야 작가의 의도를 전달 할 수 있고 제작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대중에게 재미도 전달해야 한다. 대중에게 고상한 의미를 이해 시키기는 어렵고, 재미 없는 영화는 제작 비용을 감당 할 수 없으므로 2가지를 가지기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영화의 가치를 따지는 것은 관객의 몫이므로 영화를 만드는데 어려움에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관객 편의로 평가 할 수 있다. 일반인에게는 단순한 사건 전개에 대한 재미를, 사건에 의미를 이해하는 사람에게는 사건의 진의를 전달하고 분석적인 관객에는 고상한 철학을 전달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모든 남자의 이름은 패트릭이다'은 감독이 의도했는지 여부와 상관 없이 단순한 코메디 영화를 원한다면 가벼운 코메디 영화로, 의미를 따지는 사람에게는 '사람과의 관계는 상대적이다.'와 사람의 마음에 따라 사건을 여러 방향으로 해석 할 수 있다라는 불교적인 해석으로 확대 할 수 있다. 분석적으로 영화를 볼때 미국 영화 임에도 '다의성'을 포함하고 있는 영화는 '아메리칸 뷰티'로 등장 인물의 구성과 사건의 의미를 선의로 이해하고 볼 경우 두 배이상의 재미를 얻을 수 있다. 영화의 각본이나 편집의 완성도를 떠나 '누벨 바끄'를 연 감독의 처녀작으로 손색없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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