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인격장애의 전형 - 리플리스 게임

일반적인 관점에서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는 사기꾼 ‘리플리’는 이탈리아의 저택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마을 이웃인 ‘조나단’의 파티에 초대된 리플리는 조나단에게 의도하지 않게 모멸감을 당하게 됩니다. 이것을 계기로 ‘조나단’은 청부 살인에 연루되고 이 살인에 ‘리플리’도 동참하게 됩니다. 외부적으로 지적인 귀족생활을 영위하는 리플리는 살인을 저지르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일상적으로 일을 처리합니다. 사건이 확대되는 과정이 리플리 입장에서는 게임이고 이 게임은 사건이 전개되면서 완성되어 갑니다.

특별한 눈빛으로 일을 처리하는 ‘리플리’로 부터 '경계선 인격 장애'의 전형을 봅니다. 리플리 역의 ‘존 말코비치’의 압도하는 연기와 이탈리아 전원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 영화의 재미를 더합니다. 영화를 다본 후 '존 말코비치'가 출연한 영화를 찾기위해 인터넷을 검색합니다. 릴리아나 카바니 감독의 2002년 작품 입니다.

언제나 회귀하는 인생 - 다케시즈 (Takeshis')

'기타노 다케시'가 각본, 연출과 주연을 소화한 영화입니다. '기타노 다케시'가 대형 배우 비트 다케시와 단역 배우 기타노로 출현합니다. 현재 일본에서 '기타노 다케시'의 위치는 영화속에 '비트 다케시'와 근접합니다. 영화에서 비트 다케시의 현재와 '기타노'의 현실이 공존하고 꿈과 현실을 넘나듭니다. 어디가 사실이고 꿈인지 모르게 빠르게 진행되고, 지난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에서의 사건이 반복됩니다. '소나티네'에서의 자살 장면이나 '자토이치'에서 대미를 장식한 탭댄스 장면이 이 영화에서 반복됩니다.

감독이 의도한 것은 다른 사람이 보는 '기타노 다케시'는 대형 배우 비트 다케시이지만 반대로 단역 배우 기타노도 감독 자신의 일부 임을 시사합니다. 복잡한 구성과 반복되는 장면으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 됩니다. 영화의 가치를 확인하는 관점에서 새로운 형식의 영화가 탄생한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전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인 '자토이치'에서 마지막 장면에 전체가 춤으로 마무리 되는 어리둥절한 결말이 더 증폭되어 '다케시즈'에서 완성되었습니다. 감독의 작가주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2006년 작품입니다.